전기에너지산업 글로벌 플랫폼, 아시아인 최초 선정
40여년간 아태국가 중심역할 기여 공로 인정받아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구자윤 ERICA 전자공학부 명예교수가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대전력망협의회(CIGRE)의 최고 명예인 'CIGRE 메달(CIGRE Medal Award)'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양대에 따르면, 구 명예교수는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IGRE 파리 세션 2024(Paris Session 2024)'에서 CIGRE 메달을 받았다.
CIGRE는 19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립된 후 현재까지 10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전기에너지산업 분야 글로벌 플랫폼이다. 2년마다 회원국에서 기여도에 따른 전문가를 추천받아 6개월간의 공적 평가와 검증을 거쳐 후보자 4명을 발굴하고,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2명을 선정해 CIGRE 메달을 수여한다.
구 교수는 1984년 프랑스 최대 전력사 EDF(Electricity of France) 연구센터에서 박수후 연구원으로 CIGRE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40여 년간 기술 선진국의 소비시장으로 변방에 존재하던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들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 영예를 안았다.
또한, 198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1988년 한양대학교 ERICA 교수로 이직 후 2016년 정년퇴직했다.
구 교수는 “대한민국 전기에너지 기술 역량이 향상되었음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최초의 한국인이라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며, 국내 관련 산업의 해외 시장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