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행…이용불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31 16:33
구리시 시내버스

▲구리시 시내버스. 제공=구리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내달 1일부터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본격 시행한다. 이에 따라 갈매동에서 출발해 서울로 진입하는 75번, 75-1번, 78번 등 3개 노선 20대 버스를 구리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가 버스운영 수익을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해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다. 다른 지자체 버스준공영제는 업체가 평가를 받지 않고 무기한 지원을 받지만 경기도는 정시 출발 및 도착 여부, 기사 친절도, 차량 청결상태 등 3년마다 업체를 종합평가한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가 관리하는 노선(경기도내 2개 이상 시-군 경유 노선)과 각 시-군이 관리하는 노선(1개 시-군만 경유)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버스회사 경영은 안정화되고 운전기사 처우도 개선돼 경기도민은 더 친절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버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리시는 공공관리제 전환에 맞춰 78번 버스 운행대수를 현재 운행대수에서 1대 추가해, 운행대수가 총 6대로 늘어나며 배차간격이 5분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11월부터는 운행회수가 늘어나고 첫차 출발시간도 앞당겨진다.


75번과 75-1번은 현재 첫차 출발시간을 기존 5:30과 5:40에서 5:00, 5:20으로 각각 30분과 20분을 앞당겨서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 공공관리제 시행 노선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남양주 다산지금공공주택지구를 거쳐 서울시 청량리까지 운행하는 51번 버스도 내달 1일에 맞춰 운행대수를 현재 4대에서 2대 늘린 6대로 운행할 예정이라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불편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31일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산이 부담돼도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며 “2027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을 추진해 앞으로도 버스 이용시민의 체감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경기도 방침에 맞춰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시내버스 운영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예정으로, 올해 1월1일부터 경기도 주관 노선으로 92번 버스를 공공관리제 시행 대상 노선으로 선정, 운행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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