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양평 지평양조장' 보존을 바탕으로 지평막걸리 홍보와 지평양조장 건물을 역사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평주조와 29일 군청 군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지평양조장 상시 개방을 통해 100년 전통 지평막걸리 홍보와 6.25전쟁 당시 UN군 현장지휘소로 쓰였던 지평양조장 건물 보존과 활용을 다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평양조장 내부 리모델링 추진 △상시개방 인력지원 등 상호간 업무분담 △다중 이용시설 운영 민원사항 관리 △국가보훈부 현충시설 등록 △운영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등이다.
양평 지평양조장은 2014년 국가유산청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25년부터 일제 눈을 피해 몰래 술을 빚기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대표 막걸리 중 하나인 지평막걸리를 생산한 곳이자 6.25전쟁 당시 남하하는 중공군을 전술적으로 막아내 6.25전쟁 판세를 바꾼 지평리전투의 UN군 사령부로 쓰인 바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업무협약식에서 “내년이면 우리 군 특산품인 지평막걸리가 세상에 나온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고, 지평양조장은 육지의 '명량대첩'으로 불리는 6.25 지평리전투 당시 UN군 사령부 역할을 했던 살아있는 역사현장이다. 이런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전통 지평막걸리와 지평양조장 역사적 의의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