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관련 보도 강력 반박…“도민 호도한 가짜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2 14:43

“의대·병원 분리 설립 방안은 두 지역 모두에 제안한 것”…잘못된 보도 바로잡아

전남도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2일 오후 지방기자실에서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관련 최근 보도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이정진 기자

전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라남도는 2일 도청 지방기자실에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 관련 서울경제 최근 보도기사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일자로 최근 보도된 내용은 “도민을 호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이를 바로잡고자 했다.


해당 언론사는 기사에서 “2020년 7월 11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영구 복지국장, 순천의 소병철 의원, 허석 시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박기영 순천대 의대 추진단장이 의대 신설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가 목포대에 의대, 순천에 병원 설립을 제안했다는 폭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남도가 2021년 목포대를 염두에 둔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명 부지사는 “실제로는 1개 대학만 설립이 가능한 상황에서 대학과 병원의 분리 방안을 양 지역에 모두 제안하고 의견을 물어본 것인데, 마치 순천대에만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며 “잘못된 사실을 2021년 용역과 연결시켜 전남도가 특정 대학을 염두에 둔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0년 7월 초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전남권에 2개 의대 설립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1개 대학만 설립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목포권과 순천권에서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으며, 양 대학이 반대해 대학과 병원의 분리 배치안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담회는 서울경제의 주장과 달리 비공개가 아닌, 각 지역의 대학 총장과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공개적인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2021년 용역이 목포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 용역은 문재인 정부 시절 의대 신설 추진 약속에 따라 신설의 당위성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에 건의할 기초자료로 활용된 것"이라며 “국가기관의 공식 통계를 활용해 객관적으로 추진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편향된 보도로 도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해당 언론사가 팩트 체크 없이 왜곡된 보도를 지속해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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