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양구 수입천댐 전면 백지화를 촉구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3 23:44

김왕규 도의원, 지역주민과 공감대 없는 일방적 정책 추진 반대

양구 수입천댐 건설 전면 백지화 촉구

▲강원도의회는 3일 주민동의 없는 양구 수입천댐 건설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박에스더 기자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는 3일 강원도의회 앞에서 양구군 방산면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강원도의회 의원들은 양구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다함께 촉구했다.


강원도의회는 “양구군은 화천댐과 소양강댐, 평화의댐으로 둘러싸여 지난 80여 년간 반복되는 개발 사업의 희생양이 되어왔다"며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발표는 피해를 입게 되는 지역주민들과는 전혀 소통이 없는 일방적 발표"라고 꼬집었다.



이어 “양구군 방산면은 국방개혁으로 인한 신병교육대와 예하부대의 이전으로 연간 15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손실이 발생했고 2만명 남짓 양구군 주민들은 지역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 정부의 댐 건설계획은 주민들의 삶의 의지를 꺾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최고 관광자원인 두타연이 있는 수입천마저 댐이 건설돼면 지역소멸 위기는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멸종위기종인 열목어와 어름치가 서식하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산양과 사향노루, 담비 등이 뛰어놀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수입천의 자연 자원이 파괴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왕규 도의원(국민의힘, 양구)

▲김왕규 도의원(국민의힘, 양구)은 3일 열린 제331일 임시회에서 양구 수입천댐 건설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김왕규 도의원(국민의힘, 양구)은 “환경부의 발표는 주민과의 공감대 없는 일방적인 발표로, 지역주민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댐 건설만을 위한 주장일 뿐"이라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입천댐 건설을 반대하며,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환경부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의 동의 없는 양구 수입천댐 건설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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