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부산서 ‘수출 전진기지’ 물류센터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3 13:30

3일 기공식…연면적 12만㎡ ‘업계 최대 규모’
첨단 테크 도입 물류 차별화 시스템 구축
배송 체제 재편,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

부산 강서구 구랑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들어서는 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BGF리테일

▲부산 강서구 구랑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들어서는 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이 부산 지역에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를 세운다.




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부산 강서구 구랑동에서 신규 물류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첫 가동 목표로 신규 물류센터는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약 1만4000평)부지에 들어선다. 건물 규모는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로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 대비 약 2배 더 크다.



이번 물류 신규센터를 설립한 이유는 매년 점포수가 순증함에 따라 물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로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22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단행했다. 역대 가장 큰 투자 규모의 물류 사업이다.




물류센터는 상온·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상품의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다. 상품 보충·분류 작업에도 다양한 첨단 SCM 테크를 도입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BGF리테일은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국 대상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부산 물류센터에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연간 최대 3900 메가와트시(M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가구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333kWh(지난해 8월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1만1700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연간 1800여 톤(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국내외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CU가 글로벌 무대로 널리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자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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