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헬스케어, 2030년 매출 4천억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5 09:33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글로벌 건기식 확대
11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네슬레 전문매장’ 오픈
토털플랫폼 신설, 자회사 신물질 제품화 공동 개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가 지난 4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4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장호진 사장이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와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두 회사간 업무협약 이후 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사업 확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전 세계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 강화를 계기로 건기식 판매·유통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첫 단계로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전문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지하 1층)에 선보인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털숍은 네슬레그룹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비디오 기반 건강 상태 측정 장비인 '아누라 매직 미러(Anura Magic Mirror)'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향후 3년 내 출점시킨다는 계획이다. 토털 플랫폼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개인맞춤형 건기식 매장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또한, 종합 헬스케어 자회사인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가공을 거쳐 건기식 신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현재 현대바이오랜드가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 프라이드'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프리미엄 뉴질랜드 꿀 브랜드 '에그몬트' 등 4개 브랜드를 국내 독점유통하는 것에 더해 연내에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 헬씨',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 '눈' 등 2종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약 1500억원 수준의 헬스케어사업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서예온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