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내부싸움에 김포시 등 터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7 23:57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청 전경.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김포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불발로 인한 시민과 지역경제 연쇄 피해를 우려했다.




김포시는 지난달 2일 1차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심의가 불발됐고, 이어 16일 2차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같은 이유로 다시 심의 불발됐다. 김포시의회는 30일 다시 임시회를 소집했으나 불발됐고, 이달 3일 임시회 소집에도 또 한 번 불발되면서 민생 추경안 및 조례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추경안 심의가 지연됨에 따라 김포시가 추진 중인 공공체육시설 건립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파크골프장, 신곡축구장 조성공사 등이 연이어 지연되면서 다수 시민이 불편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실내테니스장 건립 10월 준공예정에 따라, 준공금이 미지급될 경우 사업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다. 10월 준공예정인 운양반다비체육센터도 장애인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시민불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공체육시설 정비도 멈춰지면서 이로 인한 시민안전도 위협받게 된다고 김포시는 예측했다.


시민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지원도 멈추게 된다.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체육인을 지원하는 경기도 매칭 신규 사업도 추경안 심의가 멈추면 지원도 이뤄질 수 없다. 관내 1536명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원 비용이 지원되는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도 멈출 수밖에 없다. 15만원 중 잔여 5만원에 대한 9월 교부가 사전 안내됐는데도 추경안 심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급이 불가하다.




도서관 이용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개관 예정인 모담도서관과 김포만화도서관 물품 및 개관도서를 구입하지 못해 예정된 개관일을 넘길 수밖에 없다. 만화도서관은 오는 10월, 모담도서관은 내년 4월 개관 예정인데 추경안 심의 연기로 인해 개관일이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어린이 스쿨버스 운행도 멈춘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읍면 소규모 학교 지원으로, 연례반복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나 현재 교육경비보조금 70%만 지급된 상태로 추경안 미편성 시 소규모학교 5개교 통학차량이 운영 불가해진다.




김포시 관계자는 7일 “제2회 민생추경안 심의가 불발되면 시민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김포시는 다시 한 번 김포시의회 조례 및 추경에 대한 빠른 심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부서별 시민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예산 변경(전용), 성립전 예산, 예비비 집행 등 자체 추진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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