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동두천시의원 “그늘목(木), 쿨링포그 조성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7 02:09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재수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6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그늘막 쉼터의 자연수목그늘로 대체 △쿨링포그 및 물안개 터널 조성을 제안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김재수 의원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 삶 속에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앞으로 도시 계획과 설계는 여름 폭염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시내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 쉼터를 자연수목그늘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 기존 그늘막 쉼터는 겨울철에는 쓸모가 없고 도시 미관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인구밀집지역에 쿨링포그와 물안개 터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차없는거리, 아파트단지 내 산책로나 어린이놀이터 등에 쿨링포그나 물안개 터널을 설치하면 여름철 도심 열기를 식혀주면서 그 자체로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조형물 역할을 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재수 동두천시의원 제33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김재수 동두천시의원 제33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제공=동두천시의회

다음은 김재수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계절이 이제 가을 문턱을 막 넘어가고 있습니다. 참 많이도 더웠던 올여름을 지나오시느라, 우리 시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연속 34일,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운 올해 여름, 동두천도 무척 뜨거웠습니다. 아시다시피 도시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라서, 동두천 여름 최고기온은 종종 전국 최고를 찍기도 합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 삶 속에서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도시 계획과 설계에 있어서는 점점 뜨겁고 길어지는 여름 날씨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본 의원은 간단하게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시내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 쉼터를 자연수목그늘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늘막 쉼터는 여름철 따가운 햇볕을 가려준다는 효용은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전혀 쓸모가 없을뿐더러 도시 미관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리 경관을 해칩니다.




이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대신에 그 지점에 나무를 심어 자연그늘을 조성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나무, 즉 그늘목(木)은 비용절감은 물론 미세먼지 흡수와 공기정화 등 환경적 효과도 큽니다. 도시경관 개선에도 훨씬 좋습니다.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행역 일대 등과 인구밀집지역인 관내 주요 아파트단지 곳곳에 쿨링포그와 물안개 터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차없는거리, 아파트단지 내 산책로나 어린이놀이터 등에 쿨링포그 또는 물안개 터널을 설치하면, 여름철 도심 열기를 식혀줌과 동시에, 그 자체로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조형물 역할도 겸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쿨링포그와 물안개 터널을 앞다퉈 설치하거나 늘리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은 올해보다 더 더울 것입니다. 앞으로 여름은 해가 갈수록 더욱 건너가기 힘든 고난의 계절이 될 것이 뻔합니다. 오늘 본 의원이 제안해 드린 두 가지 사항, 기존 그늘막 쉼터를 자연 그늘로 대체하는 것과 쿨링포그 또는 물안개 터널 조성을 집행부에선 진지하게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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