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간 거래 총액 넘어서며, 작년 대비 124% 수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활성화에 따라 올해 들어 8월까지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이미 30만건을 넘어 지난해 1년간 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8월 매매 거래량은 전국 30만 1395건, 매매 거래총액은 139조 344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매 거래량은 2023년(29만 8084건)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고, 2023년 매매 거래총액(151조 7508억원)의 92% 수준에 달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24년 8월까지 14만 1911건 거래량을 나타내며, 2023년 연간 거래량(15만 6952건)의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 거래총액은 2024년 96조 8442억원을 나타내며, 작년 한해 동안의 거래총액(93조 353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아파트 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서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의 8개월간의 서울 매매 거래량 및 거래총액은 이미 2023년 연간 거래를 넘어섰다. 올해 서울 거래량은 3만 8247건, 거래총액은 44조 9045억원을 보이고 있다. 2023년과 비교해 거래량은 112%, 거래총액은 124%에 이르는 수치다.
지방은 2024년 8월까지 15만 9484건이 거래됐고, 거래총액은 42조 5002억원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한 해와 비교해 거래량은 72%, 거래총액은 73% 수준을 보이고 있다.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변 경기,인천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2024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을 기점으로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크게 늘며 작년 한해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4월 10%를 웃돌며 8월은 12.6%에 달하고 있다. 상승거래 비중 역시 7~8월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종전 가격보다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비중이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