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정비위, 9일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 가결
서울 영등포구 신길1구역과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에 약 1500세대의 아파트가 각각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신길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과 가재울7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지난 2017년 구역 해제되었던 신길1구역은 2021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되고, 사전기획단계를 거치면서 이번 결정을 통해 신길재정비촉진지구로 다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결정되는 재정비촉진구역의 면적은 총 6만334㎡로, 1471세대(공공주택 435세대 포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은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열악한 여건의 도로를 정비하고 대상지 남북측에 공원을 신설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기존 단지 내 보행동선을 반영하여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이 제공된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인 신길1구역은 추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최상단에 위치한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 2012년 6월 촉진구역 지정 이후 10년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다가 2022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구역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으로 지하4층, 지상36층, 1497세대(공공주택 209세대 포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문화재(화산군 이연 신도비) 및 주변 지역 여건을 반영하여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조정될 예정이다.
가재울7구역은 이번 촉진계획 변경 이후 2024년 통합심의, 2025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10여년간 멈춰있던 가재울7구역이 이번 결정을 통해 본궤도에 오른 만큼 본 사업이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노후된 주거환경에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