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PD센터 상량식 개최…내년 하반기 완공
송도-미국-유럽 ‘글로벌 삼각 생산기지’ 구축 박차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본사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인천 송도로 옮기고 송도-미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삼각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최근 인천 송도에서 '글로벌 R&PD 센터'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를 비롯해 감리사인 전인CM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총 3257억원을 투자해 송도 7공구 Sr14 구역 내 3만414㎡(약 9216평) 규모의 부지에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목표대로 내년 하반기 글로벌 R&PD 센터가 완공되면 경기 판교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를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글로벌 R&PD 센터는 바이오의약품의 연구부터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시설로 이를 통해 신규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를 조성하고 나아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송도 글로벌 R&PD 센터가 완공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구상 중인 송도-미국-유럽을 잇는 글로벌 삼각 생산기지 구축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독일의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다음달 경영권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선플라워 테라퓨틱스'와 조건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 선플라워가 자체개발한 효모배양 기술을 활용해 백신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백신 가격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마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리 정부가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는 인천 송도를 바이오의약품 선진국인 미국·유럽과 연결하는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넥스트 팬데믹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백신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퀀텀 점프한다는 복안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 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