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아래 동물농장’ 개장 하이원리조트 방문객 급증
광부도시락 등 먹거리장터도 인기…지역경제에 도움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일환…관광자원 확대 ‘잰걸음’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운탄고도 케이블카'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강원 정선 운탄고도 케이블카 인근에 '구름아래 동물농장'을 개장한 이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며 하이원리조트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운탄고도 케이블카는 과거 석탄을 나르던 길인 '운탄고도'를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 위에 설치된 케이블카로 구름아래 동물농장은 운탄고도 케이블카에서 가까이 내려다볼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형 동물농장이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지역단체와 협업해 지역 먹거리 장터를 마련하고, 광부도시락, 감자전, 지역 막걸리 등 이색 먹거리와 도롱이빵, 운탄고도샌드 등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여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케이블카와 먹거리장터가 알려지면서 올해 여름 성수기에 운탄고도 케이블카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1% 크게 늘어난 6만여명을 기록했다.
강원랜드는 운탄고도 케이블카 관광과 정선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지역상품권 페이백 이벤트를 개최, 숙박상품 구입고객에게 정선 아리랑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 일출·일몰 감상 특화전망대 설치, 하이원탑 무(無)장애 데크길 조성 등 운탄고도 일대를 국내 최고 산림관광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하이원 리조트를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키우기 위한 'K-HIT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오는 2032년까지 관광시설 신축 등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방문객 수를 현재 680만명에서 12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운탄고도 케이블카 먹거리 장터에서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지역에 환원해 상생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운탄고도 케이블카와 구름아래 동물농장 관광 활성화가 지역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