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의 영업 부진이 실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법인별 별도 기준, 코스맥스의 국내 실적은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국내는 수출 주도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 또한 파운데이션과 립 제품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 호실적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코스맥스 중국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이라면서 “같은 기간 미국법인도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136억원 개선된 수준이지만 매출기여는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거점인 코스맥스 동남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71억원으로 관측된다"며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동남아 소비 호조, 미국법인의 손익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코스맥스의 기업가치가 부진한 건 중국의 영업환경 부진과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의 대손 반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빅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이익체력 대비 중국시징 부진은 여전히 큰 변수"라며 “중국 시장 변수에 대한 우려 해소 시 기업가치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