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 주먹구구 행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4 19:31

정몽규 축협 회장의 대표팀 감독 내정 의혹 적극 제기
축협의 자료 제출 불성실 질타

박수현 국회의원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를 통해 “홍 감독을 선임한 것은 규정상 근거가 없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라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의원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의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를 통해 “홍 감독을 선임한 것은 규정상 근거가 없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라며 주먹구구식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문체위 위원인 박 의원은 이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한 상태에서 정몽규 회장에게 권한을 위임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집 앞에 찾아가 면접을 보고 사정하듯 홍 감독을 선임한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관련 회의록에서는 '위원장 부재에 따른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선임 업무를 위임받는데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되어 있지만 축협 규정상 권한 위임에 대한 근거 규정 자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전강위 박주호 전 위원은 홍명보 감독 선임을 몰랐다고 밝힌 바 있기에 협회가 전강위원들과 투명하게 소통한 것이 맞는지조차 의문"이라며 “규정상 근거도 없이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한 축협의 주먹구구 행정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장이 감독을 사전에 지명한 듯한 특혜성이라는 국민적 의혹이 심각하게 제기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정몽규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서 만 70세 미만인 자만 축협 회장 후보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2020년 신설 축구협회 정관의 배경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FIFA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무리한 규정으로 1962년생(만 63세)인 정 회장의 회장 연임에 대한 이점을 살리고 유력 경쟁자들이 70세 이상인 점을 고려한 정회장의 4연임 포석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박 의원을 비롯해 문체부 위원들은 정몽규 축협회장의 대표팀 감독 내정 의혹과 절차적인 문제, 연임 논란 등 불성실한 국회 자료제출 등을 질타했다.





김은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