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폐어구, 수산업 피해 연간 4000억원…특단의 조치 불가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6 10:26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폐어구 발생 예방 어구순환관리 대책 마련”

국무총리, 국정현안회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폐어구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더는 늦출 수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폐어구는 연간 5만톤의 해상발생 쓰레기 중 무려 76%인 3만8000톤을 차지하고 바닷 속을 떠도는 어구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수산업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어구의 전 주기 관리를 통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해양 신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한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선에 어구 적재량·설치량·폐어구 처리장소 등을 기록·보관토록 해 어구의 해상 불법투기 및 육상 무단방치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업 중 유실된 어구에 대한 신고제를 도입하고 유실어구정보에 대한 DB를 구축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어구보증금제 활성화·폐어구 회수 촉진 포인트제 도입·수거시설 확충 등 어업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상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해 폐어구 회수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 문제는 전 세계적인 숙제"라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어업인뿐 아니라 유엔 등 국제기구, 지역사회, 환경단체, 민간기업 등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추가적인 개선 사항 발굴도 지속해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가을철부터는 가축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가축 전염병 특별 방역 대책 기간'으로 운용해 가축 전염병 발생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산란계 농장 등 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주기적 확인 및 현장 지도 등의 집중 관리를 추진하겠다"며 “구제역 등 백신 접종이 필요한 가축 전염병에 대해서는 10월 내 일제 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축전염병 발생 및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방역 현장 최전선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방역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이 다양한 분야의 일터에서 종사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1월부터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만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어르신들의 경험, 전문성,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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