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연말까지 해외시장 공략 고삐 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01 14:52

삼바·롯바·코오롱·유한양행 등 78개사 8~10일 밀라노 ‘CPHI 2024’ 총출동

CJ바이오사이언스, 유럽소화기학회·美신경과학회서 미생물 기반 신약 소개

한미약품, 11월 美 비만학회서 ‘체중감량+근육증가’ 새 비만치료제 첫 공개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바이오텍의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 전시부스 조감도

유한양행 '렉라자', GC녹십자 '알리글로', 셀트리온 '짐펜트라' 등 올 한해 세계 주요시장에서 품목허가·출시 등 성과를 거둬온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연말까지 해외 학술회의 및 전시회에서 해외진출 활동을 이어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8~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우리 참가기업의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하는 '코리아나잇'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35회째인 CPHI 2024는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임상시험수탁(CRO)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올해는 세계 160여개국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총 78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전시부스 운영, 비즈니스 미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바이오텍은 CPHI 2024에서 소염진통제 원료의약품 '록소프로펜'을 비롯해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 등 신규 사업과 '3차원(3D) 배양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성과 미국 시러큐스 생산시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를 소개하고 대웅바이오는 최근 준공한 경기 향남 바이오공장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소화기학회(UEG)'에서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참가해 염증성 장 질환의 정교한 진단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마커(생체지표) 발굴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5~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신경과학회(SfN)'에도 참가해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인체 장내 미생물 유래의 신약 후보물질 'CJRB-302'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6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 2024)'에서는 한미약품이 참가해 체중감량과 근육증가를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이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제약바이오협회는 우수한 품질의 우리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