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경기도청 깜짝 방문...김동연 지사와 환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04 19:34

김 지사, 감사의 뜻 담긴 ‘DMZ꽃차’, ‘대성마을 햅쌀’, ‘장단 백목종자’ 선물
도가 마련한 ‘평화의 씨앗’ 강조...문 전 대통령, 호수공원에서 시민들도 만나

김동연

▲4일 오후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지사를 만났다.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수원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행사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4시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사를 전격적으로 찾았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예방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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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강 대변인은 이어 “오늘 문 전 대통령의 경기도청 방문은 1410만 경기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청 공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 직원들은 "이니수기 환영해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환성을 터뜨리면서 로비로 들어오는 전직 대통령 부부를 뜨겁게 맞이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 대변인은 또 “직원대표 2명은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평화-화합의 의미를 담은 라벤더, 올리브가지, 카모마일 꽃다발로 전직 대통령 부부의 경기도청 방문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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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제공=경기도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도청 1층 로비에 나와 직원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으며 곧이어 5층 집무실로 안내한 뒤 환담했다.


김 지사는 또한 도청을 방문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세 가지 기념품('DMZ꽃차', '대성마을 햅쌀', '장단 백목(콩)종자')을 선물했다.




김 지사는 “꽃차는 DMZ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백목련 꽃봉오리(꽃말 '숭고한 정신')를 채취한 '평화의 차'며, 햅쌀은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에서 올해 첫 수확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남북교배종인 '평원(平願-평화를 바라는)벼'이며, 장단 백목(白目)은 해당 지역 일대가 민통선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재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콩"이라면서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심어주길 희망하며 경기도가 마련한 '평화의 씨앗'"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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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청을 방문, 방명록을 쓰고 있다 제공=경기도

감 대변인은 끝으로 “김 지사와 환담을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청사를 나서면서 방명록에 “행복한 경기도가/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경기도 파이팅"이라고 적었다“면서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김 지사 및 부인 정우영 여사는 약 한 시간 정도 국내 최대 호수공원 주변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산책 나온 국민과도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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