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회의원, K-콘텐츠 열풍에 한국어능력시험 수요 10년 사이 110% 급증에도 한국어 교육시설 부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09 11:21

한국어능력시험 (TOPIK) 응시자 2014 년 20 만명에서 현재 110% 까지 증가




교육시설은 20.2%, 교육인력 16.5% 불과하여 권역별 불균형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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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김승수의원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어능력시험 (TOPIK) 외국인 응시자의 절대 다수인 93.6%(227,018 명 ) 가 아시아 대륙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 아시아에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과 교육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국회의원 (국민의힘.대구 북구을 ) 이 국립국제교육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 수는 2014 년 약 20 만명에서 2023 년 약 42 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0 년 코로나 19 시기 최저점을 찍은 이후 2021 년 33 만명,2022 년 35 만명,2023 년 42 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오며 전세계인의 한국어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 년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를 대륙별로 분석해보면, 한국에서의 응시자를 제외한 총 242,648 명 중 227,754 명이 아시아에서 시험을 응시해 전체의 93.6% 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럽이 4%(10,186 명 ), 남아메리카 0.89%(2,160), 북아메리카 0.67%(1,630 명 ), 오세아니아 0.24%(591 명 ) 순이다.




특히 , 한류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한류 동호회 가입이 대폭 증가하는 등 한국어에 관심도가 높은 ' 한국어 간접 학습자 ' 수도 아시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세계 한류동호회 가입인구 2 억 2,500 만명 중 1 억 4,700 만명 (65.3%) 이 아시아 대륙에 있고, 북아메리카가 약 1,870 만명, 유럽이 1480 만명, 남아메리카 940 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교육의지가 다른 대륙에 비해 아시아가 월등히 높은데도, 한국어 교육환경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이 발간한 '2023 년 교육통계연보'를 확인한 결과, 전세계에 있는 한국어 교 육시설 총 1,433 개 중 아시아에 위치한 교육시설은 20.2% 인 290 개에 불과해, 북아메리카 707 개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의 수는 더욱 심각한 차이를 보였는데 , 해외에 있는 한국어 교육인력은 총 14,058 명으로 , 아시아에 배정된 교육인력은 단 16.5%(2,318 명 ) 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가 위치한 북아메리카 지역의 경우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인구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가 아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 교육시설 수 707 개 (49.3%) 와 교육인력 8,076 명 (57.4%) 을 배정하고 있었다.


김승수 의원은 “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전세계 사람들의 수요를 한국어 교육기관들이 미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며 “ 특히 , 아시아는 한국어 관심도에 비해 교육시설과 교육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우선적으로 한국어 교육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고 말했다 .


이어 김 의원은“앞으로는 한국어능력시험 등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맞춰 교육시설 및 인력 등을 늘려야 할 것"이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전세계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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