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1일 리가켐바이오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나올 라이선스 계약 또한 패키지 계약 형태로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임상 연구에 돌입하지 못한 전임상 파이프라인에도 불구하고 약 9400억원의 파이프라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계약 규모가 공시되지는 않았지만 이전 계약과 비슷한 플랫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가켐바이오는 2019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기존 MMAE 페이로드 외에 다른 조합의 L1CAM 타겟ADC가 개발될 경우 계약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현재 전임상에서 연구 결과가 공개된 페이로드는 MMAE, PBD, Exatecan(Topoisomerase 1 억제제)인데, 6월 간담회에서 신규 페이로드의 확장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어 다른 조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전날 일본 제약기업 오노약품공업과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최대 7억 달러(약 9435억원) 규모의 선급금, 연구개발·판매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