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값부터 잡는다”…건설자재비 안정화 위한 민관 협의체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4 15:57

14일 정부-업계 협의체 출범…업계 상생 및 건설경기 활성화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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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의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급등하는 건설자재비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가 출범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건설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착수회의를 14일 개최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업계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해 건설자재 시장 안정화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비 폭등 리스크가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같은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급 안정화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급 안정화 협의체는 주요 건설자재시장의 수요자와 공급자 간 자율 협의를 지원하고 업계 애로사항 등 해소하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착수되는 협의체에서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시멘트 및 레미콘 분야를 대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총공사비의 2% 남짓을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은 최근 4년간 5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시멘트의 원료인 유연탄 값은 2022년 3월 1톤(t)당 246달러에서 지난 7월 1t당 90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건설업계는 시멘트 값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레미콘의 경우 모든 건설공사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재이며, 시멘트는 레미콘의 원재료이다. 레미콘 외 시멘트를 활용하는 제품 등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할 때 자재 수급 안정화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큰 자재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 공감하며, 정부, 업계간 소통의 장이 마련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업계 지원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오늘 협의체는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로서, 수급 안정화 협의체가 건설자재 시장 안정화를 위한 협력·대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업계 간의 상생 및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상호 긴밀한 소통을 당부드린다"면서도 “각 업계에서 건의해주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건설자재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함께 민·관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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