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시중 6개 제품 성능 및 가격 비교 결과 발표…제품 간 가격 차이 최대 3.8배
설정한 온도와 용량으로 분유를 자동 조제할 수 있어 조유(調乳)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분유제조기가 제품별로 조유농도 및 온도에서 정확성에 차이가 있고, 제품간 가격 차이는 최대 3.8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중에 유통 중인 분유제조기 6개 제품의 품질(조유농도 정확성, 조유온도 정확성, 조유시간 등)과 에너지소비량·안전성(유해성분, 감전보호, 전자파 발생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정한 온도와 용량으로 분유를 자동 조제할 수 있어 조유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분유제조기는 신생아·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리빙용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험·평가 결과 조유농도 정확성·조유온도 정확성·조유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조유농도 정확성의 경우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버들(BUDDLE MAMMA S),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2개 제품이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1%p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눈누(WLL-1), 리하스(KHV-001), 베베러브(GS-802M) 등 3개 제품은 '양호', 브라비(O2S-GW/1707)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조유온도 정확성은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버들(BUDDLE MAMMA S), 베베러브(GS-802M),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3개 제품이 설정 온도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인 것이다.
조유시간은 제품 간 최대 2분 이상 차이를 보였고, 소음은 제품 간 최대 12dB의 차이를 보였다. 다만 안전성(유해성분·감전보호·전자파 발생량)의 경우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특히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를 보였다. 142,000원에서 538,000원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분유제조기는 설정한 온도와 용량으로 분유를 자동으로 혼합‧계량하여 신생아·영아에게 열량 및 영양을 공급하는 용도의 제품으로 조유농도 정확성·조유온도 정확성·조유시간·부가기능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제품의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