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필하, 2024단원미술대상 수상…상금 3천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7 08:00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제25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에서 단원미술대상 수상자로 성필하 작가가 선정됐다.




단원미술제는 단원 김홍도가 이룩한 예술혼과 업적을 기르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미술 공모전이다. 2015년부터 미술 부문을 작품공모에서 작가공모로 전환했으며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작가 창작활동 지원에 힘써 왔다.


올해는 407인 작가가 지원해 1차 서류심사(공모신청서 및 포트폴리오)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11인 작가를 선정했다. 작가들 작품은 '여기∞마주하다'라는 주제로 묶어 전시로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최종 단원미술대상 1인을 선정했다.



성필하(1989년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도심 외곽이나 사람 손길이 닿지 않는 계절성을 상실한 변두리 공간을 표현한 회화작품을 선보였다. 마치 인간세계 시간을 초월한 모습을 지닌 작품에는 자연 생성과 소멸의 시간이 누적된 불규칙한 생태계 특징을 지닌다. 작가는 동양화의 세필 붓을 활용해 이런 서로 다른 계절을 호흡하며 축적된 흔적을 재배열하는 과정을 기록한다.


2024년 단원미술대상 수상자 성필하

▲2024년 단원미술대상 수상자 성필하. 제공=안산문화재단

2024년 단원미술대상 수상자 성필하의 '수몰된 풍경'

▲2024년 단원미술대상 수상자 성필하의 '수몰된 풍경'. 제공=안산문화재단

심사위원들은 “올해 11인에 선정된 작가는 참신한 조형언어에 기초해 적극적인 작품 소개로 전시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며 “토론과 숙고 끝에 작가들의 보다 미래지향적인 창작 의욕과 표현 영역 확대 및 심화를 권장하는 면을 두고, 성필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성필하 단원미술대상 수상자는 “경험하면서도 설명할 수 없는 자연성에 대해 내 작업이 전달력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수상이 저에겐 위로가 되고, 앞으로 창작활동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원미술대상 선정 작가에게는 3000만원이 수여됐다. 단원미술대상 시상식은 내달 6일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 개최된다.




11인 선정 작가(성필하, 강승혜, 김범준, 김정옥, 노은영, 신예진, 안종우, 주형준, 최은정, 최혜연, 한소희)에게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2024년 김홍도문화제 개막식에서 시상을 진행했고, 전시지원금으로 각각 200만원이 제공됐다.


한편 이번 선정작가 공모는 심사와 별개로 관객이 선정하는 시스타상(시민이 뽑은 인기스타상)도 수여된다. 시스타상 투표는 전시를 관람하고 오는 25일까지 현장에서 투표하면 된다. 시스타상 시상식은 단원미술대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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