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세계 최대 식품올림픽 통해 K푸드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8 11:14

오는 19~23일 ‘시알 파리’ 개막…역대 최대 규모

K-푸드 홍보 효과·신규 시장 수출 강화 발판 기대감

‘현지 입맛 고려’ 김치·소스·두부·식물성 제품 등 다양


오는 19~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SIAL PARIS) 2024' 내 운영하는 부스 조감도. 사진=대상

▲오는 19~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SIAL PARIS) 2024' 내 운영하는 부스 조감도. 사진=대상

식품업계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를 통해 K-푸드 전도에 나선다.




올해 60주년을 맞은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130개국, 7500개 기업이 참가해 40만여 종 제품을 내놓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K-푸드 홍보 효과와 함께 신규 시장 수출에 탄력을 붙이는 기회란 기대감이 높다.


18일 대상에 따르면, 시알 파리 행사 기간 동안 자체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의 해외 인지도 확대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시알 혁신상 셀렉션'에 선정된 △김치 스프레드 2종 △김치 크런치 바이츠 △종가 백김치 △종가 ABC 김치 등 5개 제품을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시알 혁신상은 박람회 출품 품목 중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춘 제품에 주어진다. 대상이 내놓은 5개 제품은 김치 본연의 맛을 유지하되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포기김치, 맛김치, 매운 실비김치 등 정통 김치는 물론 케일 김치, 당근 김치, 양배추 김치 등 현지화 제품도 소개한다. 스틱형 김자반, 김부각 칩, 떡볶이 등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오푸드 제품를 맛보는 경험도 선사한다.




아워홈의 시알 파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아워홈

▲아워홈의 시알 파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아워홈

아워홈은 기와·정자·전통 문양 등 한옥에서 착안한 부스를 운영하며 K-분식, 김치&전통한식 , 양념소스와 플레이버, 비건 두부 4개 카테고리에 걸쳐 제품 107종을 전시한다.


떡볶이·김밥 등 해외 선호도가 높은 제품 외에도 폴란드 현지 생산으로 한국 김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김치 제품, 소갈비탕·순두부찌개 등 프리미엄 국·탕·찌개류도 선보인다.




순두부찌개 소스, 숯불향, 그릴향 등 소스·향미유 26종도 내놓으며, 비건 두부 코너에선 최근 글로벌 수출이 증가세인 두부 제품과 선식 쉐이크 등을 소개한다.


조리 코너도 별도 마련해 해외 바이어와 현지 참관객들을 위한 즉석 조리 K-푸드도 내놓는다. 아워홈의 식재 상품과 소스로 조리한 김치 라이스볼, 겉절이, 궁중 불고기잡채 등으로 자사 상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산물 전처리 과정을 모의 시행해 생산 효율과 위생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소개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시알 파리 2024 참가를 계기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미주, 중앙아시아, 남미 등 신규 시장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박람회 기간 동안 각 국가 유통사와 대형마트 등 전략적 파트너를 발굴하는 데 힘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빙그레도 행사 내 홍보 부스를 마련해 박람회를 찾는 글로벌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수출 전용 제품인 '식물성 메로나' 제품 샘플링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럽 지역에서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되는 점을 반영해 탄생된 제품이다.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유성분 없이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기준 유럽 지역 매출액만 지난해 총매출의 3배를 넘는 성과도 거뒀다.


빙그레 관계자는 “향후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넓히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국가와 입점 채널도 넓혀 메로나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빙그레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메로나'. 사진=빙그레

▲빙그레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메로나'. 사진=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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