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상주단체 '여성국극제작소'와 함께 '여성국극 화인뎐'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여성국극제작소는 '2024년 안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7월 공연 '삼질이의 히어로'를 선보인 바 있다. 오는 25일에는 안산을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 이야기를 담은 '여성국극 화인뎐'을 무대에 올린다.
김홍도 이야기를 색다르게 해석한 여성국극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국내 최초의 K-뮤지컬이다. 창, 전통무용, 재담으로 구성됐다. 출연진이 여성으로만 꾸며진다. 최근엔 전통과 오늘날 뮤지컬이 합쳐진 새로운 장르로 평가된다.
이번 공연에선 모든 배우가 남역을 맡아 다양성을 강조한다. 또한 여성국극 배우 발굴을 위해 지난 4월 모집한 1기 단원의 성장을 지켜보는 점도 쏠쏠한 관전 포인트다.
연출은 여성국극 3세대 계승자이자 '여성국극제작소' 공동대표인 박수빈과 황지영이 맡았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정년이' 음악감독을 맡은 장영규 감독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공연 완성도를 더했다.
여성국극 화인뎐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디자이너 및 기획자로 이뤄진 커뮤니티 로컬디자이너클럽(이하 로디클)과 협업해 홍보물을 디자인하고 이를 통해 관내 청년에게 여성국극 장르를 알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안병도 여성국극제작소 운영위원장은 “여성국극 드라마 '정년이'가 방영을 시작해 앞으로 여성국극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성국극 유일한 계승자가 안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만큼 안산시민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매는 안산문화재단 누리집(ansanart.com) 또는 인터파크티켓(tickets.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세부사항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