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연극 ‘회란기’ 선봬… 2022공연 베스트7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0 19:36
고양문화재단 연극 '회란기'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연극 '회란기' 포스터. 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4 새라새 ON 시리즈 5번째 작품으로 중국 원나라 배경 연극 <회란기>를 내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이다. 서양의 '솔로몬 재판'과 유사한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 이야기이며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회란기>는 700년 전 이야기지만 여전히 현대사회와 맞닿아있다. 소유욕, 사람 도리, 거짓된 증거, 모성애, 사회부조리 등을 고선웅 연출은 해치지 않으면서 탁월한 변주를 통해 동시대인 욕구까지 충족시킨다.



또한 관객과 소통을 중시해, 자연스럽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회란기>를 통해 우리는 살벌하고 시끄러운 요즘 세상을 비춰볼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은 그 속에서 믿고 의지할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


초연 당시 “이야기는 쉽고, 무대는 흥겨웠으며, 교훈까지 담아냈다", “연희적인 요소로 가득 차 마치 한 편의 마당극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한참 웃다보면 어느새 깊은 눈물이 나게 될 것이다" 등 호평 속에 작품성도 인정받아 월간 한국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됐다.




전석 매진 등 관객 성원이 이어졌다. 게다가 <조씨고아-복수의 씨앗>과 <낙타상자>를 선보인 고선웅 연출의 중국 고전 신작이란 점에 이목이 집중됐다.


고선웅 연출은 대한민국 연극대상, 동아연극상, 이해랑연극상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한국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이며 현재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연극, 뮤지컬, 창극, 오페라 등을 넘나들며 장르 불문 각색의 귀재로 불리며 관객에게 탄탄한 극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조기예매 할인, 청소년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정책도 준비돼 있다. 세부 공연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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