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25일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후배들과 네티즌들이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도했다.
이날 방송인 현영은 자신의 SNS에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항상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룹 잼 출신 윤현숙도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가세요. 선생님 모시고 강원도 가려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정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활동하실 줄 알았다" “정감 넘치는 연기로 따뜻한 웃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의 글을 적었다.
김수미는 올 하반기 내내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대중 앞에 늘 당당한 모습으로 섰다. 올 4월부터 한 달간 뮤지컬 '친정엄마' 무대에 올랐고, 9월까지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했다. 또 9월에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본인의 김치 브랜드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하지만 당시 TV 화면 속 김수미의 모습은 얼굴이 퉁퉁 붓고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7월에는 피로 누적으로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의 걱정을 산 바 있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로 인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고인은 슬하에 아들과 딸을 뒀고, 2019년 배우 서효림을 며느리로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