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역대 분기 최대 순익…DGB금융 “2027년까지 자사주 1500억 소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8 16:02
iM뱅크 제2본점.

▲iM뱅크 제2본점.

DGB금융그룹이 3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은행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한 영향으로, 그룹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68% 크게 늘었다.




DGB금융은 28일 3분기 개별 순이익이 10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67.9%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25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0.5% 감소한 규모다.



주력 계열사인 아이엠(iM)뱅크의 3분기 개별 순이익은 충당금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개선된 132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3분기 호실적은 부실채권 감소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p) 개선됐고, 동시에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21.1%p 증가하는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뚜렷하게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59.2% 큰 폭으로 줄었다.




효율적인 자산관리 및 이익 증가로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전분기 대비 0.76%p 상승한 14.41%를 기록해 미래 손실 흡수력이 제고됐다고 DGB금융은 평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iM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연결 기준 -1160억원으로 전년 동기(298억원)과 비교해 489.3% 감소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iM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된다. DGB금융의 이날 주가는 8240원으로 전일 대비 0.24% 상승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CET1비율을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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