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동·아프리카 누빌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29 16:00

기아,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 공개
정통 픽업 새 무기로 ‘신흥시장 확장’ 속도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 이후 수출 계획

기아 타스만. 사진=이찬우 기자

▲기아 타스만. 사진=이찬우 기자

신흥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기아가 '픽업트럭'이란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 모델 '타스만'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등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29일 기아는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에서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공개했다. 같은날 타스만은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는 “타스만은 진보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 범용성, 안전성 등 기존 픽업의 표준과 관념을 넘어서는 뛰어난 상품성을 지녔다"며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시키는 정통 픽업"이라고 설명했다.



타스만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선도적인 기술력, 넓고 편안한 실내와 활용성 높은 적재 공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이 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강인한 외관, 고급스러운 실내와 더불어 강력한 주행성능도 갖췄다. 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주행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가졌다.




기아에 따르면 타스만은 4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또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


기아 타스만. 사진=이찬우 기자

▲기아 타스만. 사진=이찬우 기자

한편 업계에선 타스만은 국내가 아닌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모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픽업시장이 크지 않은 반면 중동, 아프리카 쪽은 수요가 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차·기아가 신흥시장 판매에 적극적인 것도 이를 방증하는 부분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신흥시장 개척,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정학적 이유로 중국, 러시아 등 기존 시장이 무너졌고, 주요 수출국인 미국도 대선 등 여러 리스크가 존재해 안정적인 판매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동남아, 중동, 인도 등에 여러 모델을 판매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오늘 공개된 타스만은 중동,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모델이다. 동남아, 인도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 판매 계획에 대해 “타스만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호주 등에 주력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2025년 상반기 광주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보도발표회에서 “더 기아 타스만은 고객의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스만은 픽업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엔 수출되지 않는다. 한미 FTA 조약으로 인해 국산 픽업트럭 미국 판매시 25% 관세가 붙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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