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2주 연속 올랐지만…상승폭은 축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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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해 3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09%)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8%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09%), 서초구(0.14%)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12%, 0.13% 올랐다. 성동구 또한 0.16% 오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0.05%)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고 수도권(0.05%)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격은 각각 0.08%·0.09% 오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모두 줄어든 반면 경기는 0.08% 상승하며 상승폭이 늘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5%로 전주와 같은폭 상승했고 지방의 경우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0.10%)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중구(0.11%)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의 경우 0.23% 오르며 서울 내 지역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수요대기 등으로 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8% 오르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이천시(-0.05%)는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대월면 및 부발읍 위주로, 평택시(-0.03%)는 세교·용이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남양주시(0.30%)는 교통여건 양호한 다산·별내동 위주로, 구리시(0.25%)는 인창·갈매동 위주로, 화성시(0.22%)는 거주여건 양호한 오산·영천동 위주로 상승 했다.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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