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 자회사, 현지서 케이블 장기 계약 수주… 올해 72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05 09:40

美, 전력 공급 안정화 차원 전력망 투자 이어갈 전망

“생산 현지화 위한 시설 투자 등 경쟁력 강화 속도”

대한전선 CI

▲대한전선 CI

대한전선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며 연이은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현지 판매 법인 'T.E.USA'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케이블 장기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1년 간 300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며 최장 3년 동안 최대 900억 원의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동부에서도 약 200억 원 규모의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 건의 계약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올해 총 수주액은 72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대한전선이 북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22년의 연간 수주액(약 4000억 원)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대한전선은 전력 산업의 슈퍼 사이클을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중 전력망의 절반 이상이 교체 시기인 40년을 넘어선 상태다. 여기에 인공 지능(AI)와 데이터 센터 수요 확대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전력망 구축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케이블 역시 미국 주요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전력망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전력망 수요 확대 대비 현지 생산 업체를 통한 케이블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북미 전력 시장의 주요 케이블 공급사로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 현지화를 위한 시설 투자 검토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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