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9.1% 신장…4개 분기 연속 증가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07 16:28

매출액 3조5684억원, 영업익은 신장세 지속
해외사업 자회사 실적개선 힘입어 수익성 개선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이 해외사업과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힘입어 올 3분기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쇼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신장세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매출액은 3조5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회사 측은 “전반적인 내수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던 영향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의 해외사업에서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며 연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백화점 순매출액은 작년 보다 0.8% 감소한 7553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707억원을 기록했다. 여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감소하고,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및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장이 해외사업의 견고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 해외사업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8%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마트 사업 매출액은 1조4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11.6% 줄었다. 같은기간 슈퍼사업 매출액은 슈퍼 3345억원으로 3.6%,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11% 줄었다,


마트 해외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0.4% 늘었고, 영업이은 12.2%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사업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1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 8.6%를 기록, 수익성 확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사업은 매출액이 2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하이마트는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었지만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폭을 대폭 줄였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계 기준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하이마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줄어든 68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홈쇼핑 매출액은 2081억원으로 5.2% 줄었으나 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이밖에 컬처웍스 매출액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183.7% 증가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내수경기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으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를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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