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수소연료전지 제조 및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회사 범한퓨얼셀(대표이사 황정태)이 최근 중국 우한퓨처에너지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2024 한국-우한 그린 에너지 협력 교류회에서 이뤄졌다. 이 행사에는 우한시 고위 관계자와 한국 관련 기업 30개 회사, 중국 유관기관 및 바이어 50여 개사가 참석했다.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범한퓨얼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우한무역관의 지원으로 협력 교류회에 참석해 한국의 수소충전소 전문기업을 발굴하고 있던 우한퓨처에너지와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신저우G230 창부도로 휴게소 종합에너지센터, 후베이 싱순후이넝 종합에너지센터, 웨이라이즈촹 종합에너지센터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 수소충전소들은 기존의 주유소 및 전기충전소와 함께 운영되는 복합형 모델로, 지역 내 다양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과 민간·국유 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202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10만 대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를 1000개 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범한퓨얼셀은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과 중동·동남아 진출을 위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에 용이한 패키지 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개발해 실증 중이다.
범한퓨얼셀 관계자는 “중국 수소충전소 시장은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과 설비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