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7일 보고서를 통해 심텍에 대한 목표가를 2만3000우너으로 하향했다.
심텍의 3분기 영업익은 5억1000만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메모리 업체의 범용 D램과 낸드 중심으로 재고조정을 진행, 3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악화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업체의 D램 및 낸드 출하량이 예상을 밑돈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주요 IT기기 수요 부진과 휴대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차세대 패키지 매출이 줄어들면서 믹스 효과가 축소됐다. 이에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고 대신증권은 밝혔다.
단 중장기적으로 2025년 하반기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며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AI 기기와 같은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메모리 업체의 D램과 낸드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서버향 출하량의 확대와 고부가가치 패키지 비중 증가로 믹스 효과가 개선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심텍의 2025년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