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당초예산보다 64억원 감소…복지예산 총예산 49.35% 차지
일반회계 1조4680억원, 특별회계 전년대비 80.84% 감소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올해 당초예산(1조 6741억원)보다 64억원 감소한 1조6677억원의 예산안을 18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2024년도 대비 135억원 증가한 1조4680억원으로 편성했지만, 남원주역세권 분양사업 등 주요사업이 마무리되며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규모가 전년 대비 316억원(80.84%) 감소해 총 규모가 감소했다.
예산안의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919억원 △세외수입 737억원 △지방교부세 4822억원 △일반조정교부금 488억원 △국도비보조금 6490억원 △순세계잉여금 220억원 등이다.
시는 연이은 국세수입 감소로 재정가뭄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배제했고, 지방보조금은 성과중심의 재정운용을 통한 건전재정 기조 확립을 위해 성과평과를 거쳐 미흡사업의 일몰·감액을 추진했다.
특히 일반회계 기준 '복지예산'은 총예산액의 49.35%를 차지하는 7244억원을 편성해 초긴축 재정상황에서도 사회적 약자 지원을 최우선으로 뒀다.
시는 국·도비 보조금을 올해 대비 32억원(0.45%) 증가한 7153억원을 확보했다.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95억원, 친환경 첨단그린스마트센터 건립 25억원,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건립 19억9000만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50억원,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47억8000만원, 구룡사 명상센터 건립 34억9000만원 등에 투입한다.
핵심분야별 주요 사업으로 미래 성장을 이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반도체교육원 설립 48억2000만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건립 65억4000만원,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29억6000만원,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 35억8000만원, 디지털융합자동차 부품 혁신지원센터 구축 10억원 등을 편성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10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34억원, 수출경쟁력 강화 6억원, 수도권 이전기업과 타시도 이전기업 지원 227억원, 원주만두축제 10억원을 편성했다.
또 맞춤형 복지사업으로 △첫만남이용권 42억원 △영유아보육료 396억원 △부모급여 영아수당 245억원 △아동수당 205억원 △꿈이룸바우처 83억원 △노인일자리사업 349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36억원을 편성했다.
계층·세대 간 문화격차 해소 및 지역관광 강화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 26억원 △행복버스킹 9000만원 △댄싱카니발 11억원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 14억원 △간현관광지 통합건축물 신축 20억원 △반계리 은행나무광장 조성 11억원 △반곡공원 조성 10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노후 인프라 개선과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 균형발전을 위한 SOC사업으로 봉산동 번재길 도로개설 15억원, 동부순환도로 개설 66억원, 관설동 하이패스IC 연결도로 개설 15억원, 서부권역 광역교통망 확포장 30억원, 개운동 물레방아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25억원, 단구동 공영주차타워 조성 27억원, 시내버스 재정지원 25억원, 농어촌지역 희망택시 지원 7억원, 태장문화체육복합센터 조성 26억원, 기업도시 복합체육센터 건립 10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자율방범대 운영 5억6000만원, 흥양천 재해예방 55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16억원, 산후조리비 지원 5억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지원 3억1000만원, 방범용 다목적 CCTV 설치 5억원 등을 편성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속되는 경제침체 및 국세수입 감소로 재정운용의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건전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국비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치매환자 의료용품 및 위생용품 지원사업과 아동급식지원사업에 시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소외되는 한 명의 시민도 발생하지 않도록 약자복지 지원에는 예산의 투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에도 집중해 원주시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아울러 “민선 8기 후반기를 맞는 시점에서 원주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공약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지혜와 경험의 축적을 바탕으로 원주시가 시민이 더욱 행복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