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발달장애인 맞춤형 ‘대출상품 안내서’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0 16:58
은행연합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은행연합회는 20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길성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김수호 금융위 금융소비자정책과장, 조윤경 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원장, 지순구 은행연합회 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당국이 내년 3분기까지 은행, 발달장애인 모두 활용 가능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발간한다.




금융당국은 20일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은행연합회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 주요 내용,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8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대출 등 금융상품에 대해 알기 쉬운 안내서를 마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결정을 통해 지적장애인의 대출 신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알기 쉬운 단어와 용법을 사용해 질문하거나 설명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의 의사능력 유무를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과 발달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실제 계약 과정에서 활용되는 상품 설명서 등 각종 서류를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무분별한 대출에 따른 상환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체결을 위한 적합성, 적정성 확인 절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대출 승인을 위한 신용 관리 및 담보의 중요성도 담을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들은 실무협의체를 꾸려 안내서 내용을 구체화하고, 발달장애인 지도교사의 자문과 발달장애인의 검수 등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향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소속기관 59개소, 전국 은행 지점 등에 안내서를 배포해 발달장애인의 금융생활 자립 지원을 위한 교육 교재로 활용하는 한편, 은행 창구 현장에서도 원활한 대출 상담을 위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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