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동국제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내년 봉형강 수요는 개선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금리의 영향이 건설경기에 반영되기까지 약 1년의 시차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건설경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매출액은 내년까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매출액은 3조5760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매출 3조75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배당주로서의 매력도도 크다. 보고서는 전년도 주당 배당금 700원을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8.3%의 높은 배당 수익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강은 봉형강 제품의 비중이 매출의 77.3%를 차지한다. 하지만 공공부문의 건설 착공 지연과 고금리·공사비 증가로 인해 당장의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봉형강 판매량은 67만6000톤을 기록하며 코로나 펜더믹 초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계절성과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최근 건설경기를 고려하면 4분기 실적 개선의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