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주관 ‘2024년 국내 평가’
멸종위기종 동물 진료·스트레스 관리 높은 평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우치동물원이 국내 동물원 평가에서 동물복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19일 광주 센트럴호텔에서 열린 '2024년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정기총회'에서 우치동물원이 동물복지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우치동물원이 협회 어워드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는 서울대공원을 비롯해 국내 14개 동물원·수족관으로 구성된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야생동물과 사육동물에 대한 보전, 복지증진, 연구,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4년 국내 동물원 어워드 평가'는 전국 14개 동물원을 대상으로 '동물원 동물복지'를 평가했다.
우치동물원은 이번 평가에서 안락사가 고려됐던 기형 설가타육지거북(체리)의 인공 복갑개 수술을 비롯해 세계 최초 앵무새 인공부리 수술 성공, 호랑이 CT 종양 진단, 노령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휠체어 적용 등 멸종위기종 동물 진료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동물의 합사 때 스트레스 호르몬 측정, 적절한 약물적용(가바펜틴 등), 건강검진을 위한 메디컬트레이닝 등 스트레스 관리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동물복지를 넘어 웰빙과 웰다잉을 동물에게도 적용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에 맞춰 동물권을 존중하는 동물원이 되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