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3자물류 앞세워 계약물류 부문 성장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6 10:38

올해 신규 수주 7000억원 돌파 예상·전년비 40%↑…컨설팅에 첨단 기술 접목

CJ대한통운

▲군포풀필먼트센터 관제실에서 CJ대한통운 직원들이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입출고 과정 및 재고상태 등 물류 전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계약물류(CL)부문이 내년도 전사 실적성장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3자 물류(3PL)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와 혁신 기술경영을 토대로 한 물류 컨설팅 성과를 앞세워 신규수주를 대폭 늘린 덕분이다.




2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CL부문 신규 수주는 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CL부문은 보관 및 창고·운송(W&D)과 항만·하역·수송(P&D)으로 구성된 것으로, 1930년 설립 이래 영위하고 있는 '모태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은 1214억원으로 집계됐고, 올해는 3분기까지 1351억원을 달성했다.



내년까지 새로 오픈하는 신규센터 면적은 축구장 81개에 달하는 57만7000㎡ 규모로, 신세계그룹과의 협업 확대 등 신규 수주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산업군별 맞춤 솔루션 제안과 센터 설계 및 배송에 이르는 공급망 관리(SCM)를 수행하고 있다. 고객사 물류 효율화를 위해 TES물류기술연구소의 첨단 기술도 컨설팅에 접목하고 있다.




헬스앤뷰티 기업 A사가 자동화기술과 시뮬레이션 기법 등에 힘입어 보관 및 작업효율을 각각 42%, 10% 향상시킨 것도 언급했다. 이커머스기업 B사도 배송권역을 늘리고 물류비용을 줄였다.


CJ대한통운은 앞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삼다수 도외 물류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자체 물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실내 100% 보관 △보관효율 65% 향상 △선입선출 및 재고균형 등의 관리체계 개선을 제시했다. 탄소배출량을 690t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어필했다.




향후에도 물류 컨설팅 고도화로 CL 부문 성장을 지속하고, 고객사 물류효율 극대화 사례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1PL에서 3PL로 전환하는 고객사 수주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통해 독보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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