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시민 눈높이에 걸맞게 혁신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1.27 00:42
신현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 제29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

▲신현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 제29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 제공=고양특례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현철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의원은 제29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운영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시정질의를 진행했다.




시정질의를 통해 신현철 의원은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명확하지 않은 정체성과 시민 불만을 해결하고, 이를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 종료 후 반복되는 의문들을 나열하며 “고양국제꽃박람회 목적, 행사 내용, 예산 적정성, 그리고 시민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실질적 효과에 대해 명확히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객 입장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평가해야 하며, 지금의 운영방식은 주최 측 관점에만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동안 호수공원 내 일부 보행로에 설치된 펜스 문제를 언급하며 “시민 일상공간을 통제해 불편을 초래하고, 약 4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점은 부당하다"고 비판한 뒤 “시민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예산 집행과정에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예산이 전년도 대비 10억원 이상 증액된 점에 대해 “평가는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질타했다. 입장료 문제도 지적하며 “고양시민이 지역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타 지역민과 비슷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타 지역 박람회 사례를 들어 “고양국제꽃박람회도 파격적인 할인정책이나 지역상생 모델을 도입해 시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이익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점도 지적하며 “박람회라면 국내외 바이어와 통상을 강화하고, 축제라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람회 결과보고서의 객관성을 문제 삼으며 “외부 전문가나 기관을 통해 신뢰성 있는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현철 의원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행사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투명하고 전문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와 화훼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며 고양시장과 관계부서에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고양국제꽃박람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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