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생활폐기물 섞이면 쓰레기, 처리체계 갖추면 순환경제'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 '생활폐기물 처리구조 개선'은 전국 지자체 모범사례로 전파된다.
이번 대회는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국무조정실이 주관했으며, 전국 136개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국민심사단의 대면 발표, 전문가 심사, 온라인 국민투표를 반영해 최종순위를 결정했다. 본선에서 광명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위, 광역지방자치단체까지 포함하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광명시는 생활폐기물 처리구조 개선으로 재활용률은 높이고 처리비용은 줄이는 대형폐기물 전문 선별화, 폐가전 거주 형태별 맞춤형 무상수거, 임목폐기물 처리 전환을 통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커피찌꺼기 무상 수거사업을 통해 순환경제체계 구축으로 탄소중립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폐기물은 기존 청소업체의 낮은 전문성으로 인해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부분 폐기처분했으나 철저한 시장조사와 공유재산 유상수익허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재활용 전문업체를 선정, 재활용률을 42%에서 77%로 높였다.
아울러 처리비용 2억2000만원을 절감하고 1000만원의 수익구조를 만들어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줄이고 대형폐기물 스티커 가격은 인상하지 않음으로써 시민주머니도 가볍게 했다.
전국 최초 폐가전 거주형태별 맞춤형 무상 수거 정책도 대상 수상에 한몱 거들었다. 그동안 폐가전제품은 대형과 소형에 따라 배출방법이 다르고 소형 폐가전은 5개 이하로 배출할 때 무상 수거 서비스가 없어 생활폐기물로 배출하는 등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광명시는 조례를 개정해 폐가전에 대해 공동주택과 단독-연립주택 등 거주 형태별 맞춤형 무상 수거체계를 도입해 폐기물을 전부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그동안 재활용되지 않고 전부 소각 및 폐기 처리하던 임목 부산물을 친환경 발전소 연료화 사업을 통해 전량 재활용해 예산 4000만원을 절감하고 연간 172.1톤 탄소배출을 줄였다.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활용한 사례도 돋보였다. 광명시는 관내 커피전문점과 업무협약으로 커피박 찌꺼기를 무상 수거-운반-재활용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경기도 최초로 도입했다.
특히 광명시는 내년부터 폐합성수지를 전량 재활용해 대형 생활폐기물을 100% 재활용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7일 “이번 수상으로 광명시가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순환경제도시임과 동시에 적극행정 선도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공직사회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가 생활폐기물 처리구조 혁신에 대해 지난 9월 '2024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같은 달 환경부에서 주관한 '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우수지자체 경진대회' 대상에 이어 이번 수상까지 경기도 이상 기관에서 3번째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