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28일 고봉동 5통 주민대표, 서울도시가스(주), 고양그린에너지(주)와 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 및 주변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과 주민 에너지복지 향상이란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체결했다.
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발생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시설로, 발전용량은 9.9MW이다. 이는 약 1만80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 원료인 수소를 도시가스에서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로 고봉동 5통의 약 100세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인근 주민과 대화하고 발전시설 견학으로 주민 수용성을 높였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 허가와 전력거래소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최종 선정돼 올해 11월 전력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6월 발전시설을 착공하고 2026년 5월 준공 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고봉동 5통 주민대표는 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동환 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고양시가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첫발을 뗐다"며 “수소차 구매지원, 수소충전소, 수소생산시설,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