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기록적 폭설에 따른 시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29일 토요일에도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이민근 안산시장은 공무원과 함께 관내 대설 피해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직접 이면도로를 포함한 도로 제설에 참여했다.
이민근 시장은 29일 오후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현장 지속 점검, 주말까지 제설작업을 최대한 진행해 시민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재난재난회의에서 이민근 시장은 △주말까지 제설 완료를 위해 전 직원 비상근무-장비 총동원 제설작업 실시 △피해시민 지원 강화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검토 △신속한 피해조사 및 예비비 활용을 통한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지시했다.
안산에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43.2cm 가량의 기록적인 눈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24시간 대응체계를 포함해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 제설제를 최대한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굴삭기-덤프트럭 등 임차 장비도 제설작업에 적극 활용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폭설로 인한 주택파손, 농업시설-농작물 피해상황에 대해 25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접수된 내용은 신속한 피해조사와 검토를 거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폭설로 30일 기준 건축물 파손, 비닐하우스 붕괴 등 93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시민 6세대(11명)는 임시주거시설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민근 시장은 이날 재난안전 대책회의에서 “시민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안산시는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반납한 만큼 함께 힘을 모아 이번 폭설을 안전하게 극복하는데 집중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대설경보는 이제 해제됐지만 안산시는 강설 경보가 발효된 지난 27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령한 뒤 30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