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현장 방문...“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2일 대규모 폭설 피해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자 지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와 김보라 안성시장, 윤종군 의원 등이 이날 함께 폭설로 피해를 입은 관내 기업과 농장 등을 시찰하며 피해 현황 및 복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폭설 피해 기업 중 한 곳인 에스피는 지난달 26일부터 내린 폭설로 지붕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린 상태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무너진 잔해에 묻혀 납품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이날 방문한 보개면의 한 농장은 시설 15동 7110㎡가 전파돼 생계유지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며 신속한 시설 복구 및 지원이 절실한 상태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안성이 폭설로 입은 피해는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태로, 피해 기업과 주민들의 복구 비용 신청에 필요한 피해사실확인서 발급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행정 절차상 피해시설 철거 전에 현장 확인이 선행돼야 하는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선 철거, 후 현장 확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피해 기업의 경우, 긴급지원금의 지원 한도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아 피해 금액의 100%에 대해 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관계 기관과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축사시설 및 부속시설 재건을 위한 기존사업 확대와 경영안정자금 지원, 가축재해보험금 지원 예산 확대 등을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한 조치인 만큼 안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시와 함께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경기도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바로 강구해 최대한 빠른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는 이날 기준으로 공공시설 16개소를 비롯해 1100여 농가 및 1570여 동이 폭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