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333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성과로 △기업도시로 탈바꿈 △경기북부 교통중심지로 재부상 △생태도시 변화 △조직문화 개방과 공유, 협업과 소통 패러다임 정착 △노인-청년정책 강화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의정부시 예산안은 올해 예산 대비 1065억원이 증가한 1조 4833억원 규모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시정 방향으로 △사회취약계층 보호-사회기반시설 구축 △기업유치 총력-미래성장 투자 강화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 편리한 교통망 구축 △웰니스 도시 지향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발표한 시정연설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47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김연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333회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여 2025년도 의정부시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민관을 가릴 것 없이 모든 기관장들의 연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존망이 갈릴 것이며 협력과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시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고 힘들고 소외받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는, 위기를 말씀드리기보다 먼저, 감사의 마음과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올해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꿋꿋이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견디는 것에서 나아가 가시적인 진전과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고 이 과정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시민과 의원님 그리고 공직자분들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모두가 이뤄낸 진전과 성과를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과정에서 얻은 자신감과, 결실에서 생겨나는 자부심은 우리를 더욱 뭉치게 하고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성과 첫 번째, 기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기업유치 1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2호 LH 경기북부지역본부, 3호 바이오간솔루션 4호 의정부농협 복합문화시설 투자 유치에 이어 5호 시지바이오와의 투자협약까지 성공했습니다.
기업유치, 말처럼 쉽지 않고 거저 얻어지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규제와 충돌하기 일쑤였고 복잡한 절차 속에서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실타래를 풀 듯이 기업활동의 걸림돌을 하나 둘 제거해 나갔습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반환공여구역은 20만 제곱미터 미만이라도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하게 돼 캠프잭슨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그간 용현산업단지는 제조업만 입주할 수 있었으나, 첨단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또한 용현산업단지의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가로막아온 문화재 보존지역 고도제한을 완화했습니다. 건축규제가 사라지고 사업 절차가 간소화되었으며 '문화재를 품은 산단'이라는 브랜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성과,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교통중심지로 재차 떠오르고 있습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가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 수도권 북부 광역 거점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우리 시는 교통상 요지로 예부터 경기북부의 중심지였으나 GTX라는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으로 그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GTX-C 착공식이 의정부시청에서 열렸습니다. 2028년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 시대가 개막되어 의정부역 주변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의정부시의 타지역 출근 비율은 53%에 달해 많은 시민들이 새벽마다 버스와 전철에 몸을 싣습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이 길 위에서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교통정책의 최우선 목적입니다.
의정부여고 학생과의 면담을 계기로 개통한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가 하루 40분을 절약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철도 소외지역인 민락-고산지구의 광역교통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를 적극 확충했습니다.
의정부시 최초 준공영제 마을버스인 의정부 01번 공공버스가 올해 2월 운행을 시작해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연결하고 있습니다.3월에는 민선 8기 첫 광역버스인 1205번을 개통해 7호선 상봉역까지 닿도록 했습니다.
이밖에도 당고개와 노원역을 경유하는 1-8번 도봉산역을 경유하는 1-9번,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G6000번과 G6100번 버스를 증차해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증진시켰습니다.
세 번째 성과 또는 진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많은 시민분을 만날 때면, 의정부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이 무엇인지 여쭙습니다. 다양한 답변이 있지만 도시에서 만나는 자연의 색이 다양해지고 더욱 뚜렷해졌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혈관처럼 펼쳐진 6개 도심 하천이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생태하천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중랑천에는 청보리와 메밀을 심어 계절을 담고 맨발 황톳길을 걸으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호암교 밑 발물쉼터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문화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발을 붙잡습니다.
개발제한구역이라는 규제가 지켜준 숲이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인 자일산림욕장이 되었습니다.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를 마시며 피크닉을 즐기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힐링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이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쓰레기산이 새로 반짝이는 계절꽃의 정원으로 재탄생해 신곡새빛정원이 되었습니다. 경전철과 아파트, 병원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에서 활짝 핀 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관리되지 않아 수풀만 무성했던 용현산업단지 완충녹지를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길로 변화시켰습니다. 사람의 출입이 불가했던 유휴공간이 산단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훌륭한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네 번째 성과는 조직문화에 개방과 공유, 협업과 소통의 패러다임이 정착되고 있는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개방과 공유, 협업과 소통입니다. 열린 공간에서 열린 소통이 나오며 공간적, 심리적 문턱을 대폭 낮춰야 합니다.
출입통제시스템이 사라진 시청 본관 로비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라운지와 시민갤러리가 되었습니다. 시청 다목적이용시설을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구분 없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관공서의 1층에는 민원실이 위치한다는 통념을 깨고 민원실이 아닌 시민의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의정부1동과 신곡1동주민센터 1층은 카페와 도서관, 어린이 놀이공간이 들어선
주민 커뮤니티센터가 되었습니다. 부서 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일하는 방식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결재선을 따라 올라가는 업무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관련 부서와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거시적인 시야로 깊게 고민하며 함께 답을 찾고, 정책방향 설정에 시간이 소모되지 않도록 분야별 전략회의를 통해 시장과 직접 소통합니다.
이밖에 복지와 문화,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정책들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의정부형 돌봄모델과 거버넌스를 통한 공동체 형성으로 누구나 돌봄 받고 모두가 돌보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신사회적 위험으로 새롭게 등장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해피브릿지와 중장년 고독사 예방 수색대, SOS 긴급 틈새지원으로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시민들에게는 휴식공간을 지역예술가들에게는 작품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상이 여행이 되고, 문화가 되는 공간 의정부문화역 이음을 개관했습니다.
경전철 효자역에 어르신들의 문화여가시설인 호호당을 마련했습니다. 웃음과 함께 하는 따뜻한 공간이란 뜻이며 어르신들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청년협의체와 청년자율예산제를 운영해
청년의 시각에서 청년 정책을 발굴합니다. 청년 공감터와 청춘 아지트는 그들의 문화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전과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사랑하는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 존경하는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세수 결손으로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작년과 달라진 것은 없지만 위기를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상황의 어려움을 모르거나 양보하고 희생했던 분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우리의 재정여건은 '보통'이 아닌 '어려움'이 기본값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민께서 믿고 임무를 맡겨주신 시장으로서 또다시 어려운 상황을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그보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이야기하고 더욱 힘들어하실 취약계층 보호를 우선시하며, 양보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다시 하나하나 보듬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제출하는 2025년도 예산안은 이러한 현 상황과 미래에 대한 끝없는 고민, 그리고 치열한 조율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여건에서 제로섬 방식인 예산편성의 특성상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 중에서 순위를 정하고 저울을 달아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년도 의정부시 예산안은 올해 예산 대비 1,065억 원이 증가한 1조 4,833억 원 규모로 책정했습니다. 일반회계가 1조 2,896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1천 937억 원입니다. 전년 대비 일반회계는 644억 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421억 원 증가했습니다.
예산액이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국도비사업의 가파른 증가에 따른 시비부담금 상승과 대중교통 예산 부담이 대폭 커짐으로 인해 오히려 예산 운용의 폭이 좁아진 상황입니다.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정상적인 도시기능 유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최적의 자원배분에 심혈을 기울인 예산안입니다.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2025년 시정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사회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민 삶과 밀접한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재정적 어려움의 고통 분담은 공평해야 하지만 취약계층 예산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올해 사회복지예산은 7,870억 원 규모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액의 61%를 차지합니다.
사회복지 예산 비율은 전국 시·군 중 최고이지만 전국 공통적인 사회보장제도 범위를 뛰어넘어 모두가 돌보는 의정부형 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사회복지협의회와 각 기관·단체 모여 TF를 구성해 사회복지 정책을 연구하고 비예산 민간 주도 사회복지 공모사업을 구상하겠습니다. 제도가 보호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중장년·청년 1인가구 등 신취약계층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동모금회 배분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어르신일자리를 확대하고 질은 더욱 높이겠습니다. 전년 대비 600명 이상 증가한 5,000명을 목표로 하며,어르신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고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자리 비중을 높이겠습니다.
역동적인 도시의 이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필수적인 요소들이 존재하며 상하수도 인프라가 대표적입니다. 의정부시는 60년이 넘은 도시로 그 오래된 역사만큼 노후된 필수 인프라의 개선이 가장 시급합니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의정부동과 호원동 일원 상수도 불량관을 정비·교체하고 남양주~가금교 구간 송·배수관로를 신설·교체하겠습니다. 침수피해, 수질오염 방지와 방류수역 수질 보전을 위해 하수도와 하수처리 시설 개선을 서두르겠습니다.
가능동 주택가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민락·고산지구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겠습니다. 의정부동·가능동·녹양동 등 원도심 하수관로 정비 사업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속도를 붙이겠습니다.
둘째, 기업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2년 연속 중앙정부 세수 결손을 겪으며 재정난은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지자체에 더 큰 충격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우린 경험했습니다.
재정여건이 좋은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좋은 기업이 존재합니다. 좋은 기업이 사람을 모이게 하고 부동산 가치 상승을 이끌어 세수증가를 불러오고 다시 지역 내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취약계층 보호가 최우선 가치라면 기업유치와 미래성장은 최우선 목표입니다. 경기북부 교통·행정의 중심지이자 대규모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이 가능한 의정부시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기업유치 설명회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첨단·바이오 기업과 투자사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곧 캠프잭슨을 시작으로 미군반환공여지에 기업유치 소식을 들려드릴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중첩규제로 묶인 의정부시의 미래성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반환공여구역 등 가용부지를 활용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간혁신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어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정부역세권을 개발해 도시 내에서 일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에는 K컬쳐 영상촬영 특화단지를 조성해 의정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걷고 싶은 도시는 보행자가 안전하도록 도시를 디자인해야 하고 걷는 것이 즐겁도록 생태환경을 잘 가꾸어야 하며 매력적인 공간이 촘촘하게 분포돼야 합니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걷고 싶은 도시국을 신설했습니다. 보행과 관련된 도시디자인, 도로, 녹지, 하천 담당부서를 한데 묶어 도시의 통합적 관점에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도로에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필요한 것들은 합쳐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채움보다 여백이 우리를 더 편안하게 하고 비우는 것이 도시디자인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다채로운 감각, 경험, 만남을 주는 수준 높은 도심 속 생태공간을 만들어 갑니다.
의정부 중심에 자리 잡은 22만 평 추동공원을 3개의 상징 공간, 5개의 테마숲, 12개의 정원을 갖춘 명품 숲 정원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산발적으로 조성된 공원과 하천을 특색 있는 테마로 묶어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의정부 어느 곳에서라도 걸어서 10분이면 자연으로 들어가고, 또 걸어서 10분이면 다른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연계성을 높이겠습니다.
맨발걷기 수요에 발맞춰 황톳길을 대폭 늘리고 지역별로 안배해, 보다 많은 시민에게 건강한 산책로를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맞는 그 어느 도시보다도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겠습니다. 의정부시는 타지역 통근비율과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고 신도시 개발로 광역교통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요구사항 1순위는 단연 교통입니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한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민락 경유 GTX-F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의 운영사를 선정하고 개통 이후 효율적 운영을 위한 운영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올해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 신설 증차한데 이어 내년도에는 수요응답형버스 DRT를 도입해 곧 민락·고산지구와 8호선 별내역 구간을 운행합니다. 교통혼잡지역을 개선하고 교통신호를 최적화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신평화로 BRT 임시 해제와 만가대 교차로 구조 개선을 통해 상습 정체를 해소하겠습니다.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하고 신호교차로 교통신호 최적화, 교통안전시설 통합-정비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편익을 도모하는 교통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웰니스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웰니스는 '건강'에 대한 정의를 보다 심화시켜 광범위한 관점에서 접근한 새로운 건강관이며,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균형잡힌 상태를 뜻합니다.
기존의 건강도시의 개념이 신체적 건강증진과 의료에 국한되었다면 웰니스는 정신적 건강과 문화여가, 평생교육을 통한 자기성장, 인간관계와 지역사회 참여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고령화사회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시민의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함께 보살피겠습니다. 엘리트 선수 중심으로 운영돼 오던 녹양동 종합운동장을 시민 중심 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는 한편, 실버세대 인기스포츠 파크골프의 저변확대를 위해 부용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습니다.
고립·은둔 청년 심리 치유 상담과 1인 가구 자립 지원을 통해 청년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돕겠습니다. 문화로 삶의 풍요로움을 돌보겠습니다. 의정부문화역 이음을 통해 문화예술과 시민을 연결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작품을 공유하겠습니다.
지역 문화자산인 백영수미술관은 의정부시 최초의 시립미술관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채로운 예술과 공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평생학습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초고령사회 대비 평생학습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3050 세모학교와 5060 역량강화지원사업으로 세대별 취·창업과 자기 계발을 돕겠습니다.
의정부 시민대학과 시니어 위원회,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도시의 정책을 디자인하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집단지성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47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연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전년도에 이어 재정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관행적-비효율적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약자복지·민생활력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출산장려금과 노인일자리 예산을 편성하고 지난해 잠정 중단됐던 보편적 복지사업을 정상화하고자 청년기본소득과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농어민 기회소득, 지역화폐 예산을 우선 편성했습니다.
또한 인프라 개선과 편리한 대중교통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버스공공관리제, 의정부경전철 운영 등 도시의 필수 기능 유지와 주민생활 안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위기는 환절기처럼 주기적으로 찾아왔고, 감기를 앓고나서 건강을 되찾듯이 위기를 극복해왔습니다.
우리는 계속되는 경기침체, 2년 연속 정부 세수결손이라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쓰러지지 않고 과감하고 꿋꿋하게 나아갔습니다. 이 위기 극복의 경험이 자신감과 자부심이 되어 우리 의정부시의 경쟁력이 되고,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담대한 도전으로 이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시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응원과 협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024년 12월 2일
의정부시장 김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