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은행株 비상계엄 직격타…유동성 공급에도 외인 이탈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04 10:00
국민은행

▲은행 영업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은행주의 장 초반 약세가 뚜렷하다. 간밤 윤석열 대통령이 벌인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며 외인 비중이 높은 은행주의 피해가 큰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경 KB금융 주가는 전일 대비 6.72% 하락한 9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주요 시중은행인 하나금융지주(-6.67%), 신한지주(-4.61%), 우리금융지주(-3.90%)의 주가도 약세다. 그나마 BNK금융지주(-3.70%), 제주은행(-3.33%), JB금융지주(-3.23%), 기업은행(-2.24%), DGB금융지주(-1.71%) 등은 비교적 낙폭이 작았다.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 혼란 조짐이 예상됐다. 이를 의식한 듯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 금융·외환시장 안정 위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이날 오전 장이 열리자 정작 은행주에 대한 투심이 차게 식은 모습이다.


은행주는 올해 시작된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지목되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이날 장이 열리자 간밤 있던 비상계엄 여파로 외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세가 한층 거세지며 은행주에 몰려있던 외인 자본도 함께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270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피 지수는 1.69%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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