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스웨덴 원전 시장 진출한다···칸풀 넥스트와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06 09:28

2032년까지 첫 SMR 발전소 건설···데이터센터에 직접 전력 공급

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스웨덴 SMR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크리스티안 셸란더 칸풀 넥스트 대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

▲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스웨덴 SMR 사업협력 MOU 체결식'에서 크리스티안 셸란더 칸풀 넥스트 대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스웨덴 원자력발전소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소형원전모듈(SMR) 개발 회사와 협력해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사업 확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 칸풀 넥스트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


칸풀 넥스트는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 칸풀 에너지가 설립한 SMR 개발사다. SMR 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2개 부지 사전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삼성물산은 칸풀 넥스트와 함께 관련 기술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 작업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 역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SMR을 비롯한 원전 시설을 건설해 공급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2035년까지 최소 2500MW 규모의 원전설비를 확충하고, 2050년까지 SMR을 비롯해 대규모 대형원전 건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칸풀 넥스트는 2032년까지 SMR 발전소를 건설, 생산되는 전기를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향후 유럽 시장 SMR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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