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온누리상품권, 디지털 전환 빨라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0 16:46

소진공,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대책 ‘시동’
노량진 수산시장서 앱 다운받으면 5000원 쿠폰
상품권 10% 할인혜택에 소득공제 40%는 덤

온누리상품권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홍보 이미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편법 유통 문제가 집중 조명됐던 만큼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을 더욱 활성화해 상품권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소진공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이용 확대를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 골목형 상점가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한 고객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을 내려받아 즉시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 쿠폰(5000원)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시장 내 470여곳 가맹점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다양한 경품도 제공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이용은 간단하다. 온누리상품권 공식 앱을 다운받고 자신이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해당 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카드에 연동하면,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 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된다. 카드결제 방식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해, 연동만 해놓는다면 별도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용자 입장에선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다, 연말정산 때 전통시장 소득공제 40%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드 사용 실적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현금보다 카드 사용이 많은 이용자에게는 일석이조다. 단, 상품권 충전액보다 결제액이 더 클 경우 차액은 등록한 카드로 결제된다.


정부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성화하면 온누리상품권의 부정유통 문제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에서 불법 유통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만큼, 카드형 상품권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온누리상품권의 투명성 제고에 득이 된다는 판단이다.




정작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당초 목표치보다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연말 온누리상품권 이벤트에 힘을 주면서 발행 목표액을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의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됐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가족·친구·동료와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한 전국 가맹점에서 카드형 상품권의 할인혜택을 활용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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