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소추 의결, 아직 승리 아냐…신중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4 18:26

민주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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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회 본회의장을 나와 인사를 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당의 신중한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우리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할 갈등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발언의 구체적 의미와 관련해 “주권자의 뜻이 반영됐다는 부분은 승리일 수 있으나 그것이 정치권이나 특정 정당, 국회의원들의 승리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했다"라며 “이 대표 말씀이 나오기 전에도 앞서 의원총회에서 과거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날 당시에 사례를 얘기하며 '직무정지시키는 야당 의원들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이라는 발언이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장의 에너지를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유권자 요구를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닫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노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나온 여당 이탈표에 대해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날 표결은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들께 기대했던 수치에는 한참 모자라고,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파악했던 것보다도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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