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 본격화…인텔과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2.17 10:31

인텔 RAG 기술과 한컴피디아 연계
SLM 고도화 기반 구축·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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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한글과컴퓨터 사옥 전경.

한글과컴퓨터가 인텔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협력을 강화하고, AI PC 환경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 16일 인텔코리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 '인텔 아크 B시리즈' 국내 출시 행사에서 인텔과의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와 AI PC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컴은 현재 주력 AI 제품인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를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을 넘어 온디바이스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인텔의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과 한컴피디아의 결합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컴의 자회사인 에듀테크 기업 한컴아카데미와 협력,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는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 등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분석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향상된 성능 및 절감된 비용으로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해 시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텔의 고도화된 하드웨어와 한컴의 AI 기술을 결합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문서 초안 작성·요약 등 작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향후 출시 예정인 소형언어모델(SLM) 고도화 발판을 마련하고, 신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분석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2022년 185억달러(약 24조75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739억달러(232조6800억원)로 연평균 37.7% 성장할 전망이다.



이태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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